2024년 11월 23일(토)

우리나라 청년 88% "'헬조선' 떠나 이민가고 싶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성인남녀 10명 중 약 9명은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20~30대 성인남녀 1천 744명에게 '한국을 떠나 살 의향이 있냐'고 물어본 결과 무려 87.9%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가진 여성의 응답률이 91.4%로 남성 85.5%보다 조금 더 높게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85.6%는 한국 시스템하에서 살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는 취업이 66.7%로 단연 1위였고 내 집 마련이 63.9%, 재산 축적 62.5%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현재 한국 사회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빈부격차 문제'(26.9%)를 꼽았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19%),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11%), '일자리 부족'(10.4%), '학벌 중심주의'(8.9%) 등을 선택했다.


이렇다 보니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38점에 그쳤고 응답자 97.6%가 본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