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빈 디젤이 4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를 떠올리며 그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빈 디젤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11월 폴 워커가 사망했을 당시 고인의 어머니인 셔릴 워커로부터 사과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셔릴 워커에게 빈 디젤이 그 이유를 묻자 그녀는 "너는 반쪽을 잃었잖니(You lost your other half)"라고 답했다.
빈 디젤은 "어머니의 말을 듣고서야 나는 내가 겪는 상실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알게 됐다"며 "어머니는 내게 미처 생각지 못했던 슬픔의 크기를 실감케 해줬다"고 고백했다.
2001년 영화 '분노의 질주' 1편에서 처음 만난 빈 디젤과 폴 워커는 이후 7편의 시리즈를 내리 함께하며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눴다.
이후 2013년 11월 폴 워커가 '분노의 질주 : 더 세븐'(2015)을 촬영하던 중 자동차 사고로 숨지자 빈 디젤은 '형제를 잃었다'며 슬픔에 빠졌다.
빈 디젤은 자신의 딸 이름을 '폴 워커'의 이름에서 따 '폴린(Pauline)'이라 짓기도 했다.
이번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폴 워커가 없는 첫 '분노의 질주' 시리즈이기도 하다.
그러나 빈 디젤은 "이 영화를 촬영하며 폴 워커가 없다고 여긴 순간은 단 한 장면도 없었다"며 여전히 폴 워커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