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이 목포 신항에서 '인증샷'을 찍어 논란이 된 데 이어 이곳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일부 방문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11일 JTBC '뉴스룸은 목포 신항에서 즐겁게 '인증샷'을 찍는 일부 방문객들로 인해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이 속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을 찾은 일부 방문객들은 마치 관광지라도 온 듯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큰 소리로 웃고 떠들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목포 신항을 찾는 방문객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런 일부 시민들의 다소 무례한 행동 때문에 유가족들은 한숨을 내쉰다.
세월호 희생자 고(故) 박성호 군 어머니 정혜숙씨는 "축제 분위기처럼 셀카를 찍고 꽃구경하러 오신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을 볼 때에는 가슴 아플 때가 조금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월호 인양 업체 상하이샐비지 관계자들도 '세월호 인증샷'을 찍은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달 27일 상하이샐비지 관계자들은 세월호 선체를 운반선에 싣는 작업을 하던 중 기념사진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작업에 차질이 생길까 선체에 미수습자 가족의 접근도 제한되던 상황이었다.
취재가 시작되고서야 사진의 존재를 알게 된 해양수산부는 인양 업체에 항의했고 업체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