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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군사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지난 11일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삽시간으로 퍼지고 있는 '4월 전쟁설' 등 한반도 위기 정국과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부산과 경남 일대를 순회하다 급히 상경한 문 후보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해 우리 국민의 걱정이 많다"며 입을 열었다.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고 문 후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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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우리는 인내할 만큼 인내했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 김정은 정권이 자멸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엄중하고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또다시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걸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설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와 중국의 노력에 달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이를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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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문 후보는 원내 5당 대표 및 대선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5+5 안보비상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 후보는 각 당 대선주자에게 해당 주제를 가지고 함께 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으나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는 "국방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다. 대선이 문제가 아니고,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라며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각 정당과 후보가 모두 힘을 합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