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안철수 "청년 50만명에게 월 50만원씩 2년간 지원하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청년들에게 매월 50만 원씩 2년 동안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10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be정상회담' 토론회에 참석해 청년의 노동, 주거, 대학등록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안철수 후보는 '청년고용 보장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50만 명에게 매 월 50만 원씩 2년 동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60% 수준밖에 급여를 주지 못하다 보니 많은 청년이 취업하는 걸 주저한다"며 "이에 많은 청년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망 중소기업이라든지 기술 우수 중소기업에 취업할 때 월 50만 원 정도 국가에서 지원해주면 임금을 대기업의 80% 수준으로 맞춰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지원금을 받는 만큼 임금을 낮춰 제공할 수 있다는 문제에 대해 안 후보는 "제도를 악용해 취할 수 있는 이득의 몇 배를 물어내게 할 것이다. 일벌백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한 구직에 필요한 교육을 경제적 부담없이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받는 청년에게 6개월 동안 매 월 30만 원씩 지원하는 '청년성장 지원금' 정책도 내놓았다.


안 후보에 따르면 '청년고용 보장제'와 '청년성장 지원금'을 실행하기 위해 소요되는 재원은 약 9조원 정도다.


그는 "이미 청년 관련 연간 예산이 2조 원이고 일자리 창출 예산도 17조 원이다"라며 "예산 내에서 충분히 조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청년과 일인가구 중심으로 연간 5만 가구를 확대하는 청년 임대 공공 주택안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