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한반도 인근으로 향하는 항공모함의 어마어마한 실제 크기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국 인근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에 항공모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 태평양 사령부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반도 인근 서태평양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인근 해상에서 머물던 칼빈슨함은 당초 호주 인근 바다로 향하려 했지만 계획을 바꿔 서태평양으로 방향을 틀었다.


'떠다니는 군사 기지'로 불리는 칼빈슨함이 한반도 인근 바다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항공모함의 실제 크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으로 오는 칼빈슨함은 길이 333m, 폭 77m, 넓이 40.8m다.


여기에는 축구장 3개가 놓일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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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는 칼빈슨함 위에 농구 코트를 설치하고 미군 장병과 가족 등 7천여 명을 초청해 대학농구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2010년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조지워싱턴호만 보더라도 주변 건물과 버스 등을 장난감처럼 만드는 크기다.


칼빈슨함에는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이 탑재돼 있어 웬만한 중소 국가 공군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벤험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9일 칼빈슨함의 이동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핵무기 개발은 이 지역의 최고의 위협"이라며 "서태평양(동해)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칼빈슨 항모전단을 북쪽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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