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20대 여성이 '치킨 배달원'에게 들은 '섬뜩한' 한마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한 20대 여성이 치킨을 배달 시켰다가 배달원에게 소름 끼치는 말을 들었다.


1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여성 A(27)씨는 최근 치킨 배달을 시켰다가 배달원에게 섬뜩한 말을 듣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치킨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A씨는 현관문을 반만 열고 치킨값을 지불하려 했다.


하지만 배달원은 "치킨이 무겁다"며 굳이 집 안에 치킨을 넣어주겠다고 했고, 당황한 A씨는 안방을 향해 "아빠~"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배달원은 연기하지 말라는 듯 "혼자 사시잖아요"라며 씩 웃었다.


A씨는 두려움에 해당 치킨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었지만, 매장 측은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저희도 누군지 몰라요"라고만 설명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대학교 주변 원룸 밀집지역 등에 홀로 사는 여성이 많다는 특성을 이용한 여성 표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홀로 사는 여성들은 범죄의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야식도 고민하며 시키는 등 주의하고 있지만, 음식점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종종 배달 대행업체를 이용한다.


문제는 음식점들이 배달 대행업체 직원의 신원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심지어 음식점들은 불상사가 생겼을 경우 책임을 배달 대행업체에 떠넘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대행업체 직원도 일용직으로 뽑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음식점들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 서비스를 도입해야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