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아내에게 매일밤 고기 구워 술상 차리라는 '가부장 남편' (영상)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지나치게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속앓이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돼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매일 밤 고기 술상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의 주인공은 "시어머니 같은 여자를 좋아한다. 고기 뼈를 다 발라서 다 큰 남편에게 주는데 그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 "남편은 현모양처를 바란다. 제가 일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를 자른 적이 있는데 헤어지자고 했다"며 "여성성이 없어진다고 짧은 머리를 싫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주인공의 남편은 "긴 머리 여자가 구워주면 더 멋있다"고 말해 수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주인공은 "매일 밤 고기를 구워 술상을 대령하라고 하고, 안 구워주면 일주일 동안 삐쳐서 말도 안 한다. 청소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은 일체 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술과 고기 값으로만 한 달에 60만원이 든다"며 "하지만 내 옷은 못 산 지 5년 정도 됐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과 함께 녹화장에 온 어머니는 "아들에게 여러 번 말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영자는 "가부장적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건 가부장을 넘어선 일이다"라며 "방송에 부적합한 말만 떠오른다"며 분노를 표했다.


GOM TV 'KBS 2TV '안녕하세요'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