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고소득층 소득 '179만원' 오를 때 빈곤층 '20만원' 올랐다

인사이트tvN '미생'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실질 소득 격차가 지난 13년 동안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꾸준히 상승하는 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증가하지 않아 저소득층의 생활고가 심해졌다는 분석이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보고서 '소득분위별 실질구매력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1분위(저소득)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2003년 123만원에서 2016년 143만원으로 20만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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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5분위(고소득)는 2003년 646만원에서 2016년 825만원으로 179만원 증가했다.


지난 13년간 1분위와 5분위 간의 실질구매력 격차가 10% 이상 확대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소득분위별 실질구매력 격차에 대해 "1분위의 60대 이상 가구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근로소득이 정체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소득 정체는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고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됐다"고 설명하며 "저소득층의 소득 여건을 개선해 소득불균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