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으로 오늘(9일) 오전 별세했다.
9일 김영애의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영애 씨가 2017년 4월9일 오전 10시58분에 별세하였습니다.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했으나, 2016년 겨울 건강이 악화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오랜 시간 배우로 맹활약했다. 그러던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김영애는 암 투병 중에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 후배 배우들의 귀감이 됐다.
특히 지난 2월 26일 종영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최곡지 역으로 출연해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고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은 총 50부작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마친 이후 인생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스스로 영정 사진을 준비하고 수의로 입을 한복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본인의 장례 절차 등도 모두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현재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