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무한도전'에 출연한 임신부가 '임신부 주차 편리법'을 제안하며 임신을 경험한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법안을 만드는 것을 주제로 입법을 도울 현직 국회의원 5명과 시청자로 구성된 국민의원 200명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나누는 '국민내각'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국민의원으로 출연한 한 임산부 시청자는 현행 임신부 전용 주차구역의 문제점에 대해 얘기하며 임신부 주차 편리법을 제안했다.
임신부 주차구역의 규격을 넓게 만들어 놓은 곳도 있지만 대부분 임신부 전용이라 표시만 돼 있을 뿐 규격은 일반 주차구역과 동일해 임신부들의 부른 배가 끼게 된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면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임신부와 장애인이 함께 주차를 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장애인, 임신부 공동주차구역 법안'에 대한 제안을 했다.
이에 다른 의원들은 평소 법안을 많이 발의하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한 박주민 의원에게 "아마도 다음주에 박주민 의원이 법안을 발의 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무한도전'에서 '국민의원'의 이름으로 우선 발의하기로 결정한 여섯 가지 법안 중 임산부 주차 편리법 역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