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살아 생전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4,243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던 오뚜기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과거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오뚜기 창업자 故 함태호 회장의 남모른 선행을 재조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故 함태호 회장은 지난 1992년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소식을 접하고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지난 24년간 故 함태호 회장은 79억원을 지원해 4,243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전했지만 이와 같은 선생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故 함태호 회장이 살아 생전에 자신의 선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 자체를 꺼려했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故 함태호 회장은 수술을 마친 어린이들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에 대해 일일이 자신이 직접 답장을 적어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7년 동안 식품산업 외길을 정직하게 걸어왔던 故 함태호 회장. 안타깝게도 그는 지난해 9월 향년 8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가 남긴 경영 철학 덕분에 오뚜기는 비정규직을 고용하지 않아 '착한 기업'이라 불리고 있으며 생전에 그가 일궈놓은 선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