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개그우먼 심진화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진화는 김원효와의 첫만남을 떠올리면서 당시 자살을 생각나게 할 만큼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던 때를 떠올렸다.
심진화는 지난 2007년 1월 공연 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동료 개그우먼 김형은을 잃었다. 5개월 뒤 아버지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는 "환청이 많이 들렸다"며 "아빠 환청이 많이 들리고, 형은이 환청도 들려서 일산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9층에서 뛰어내리려고 하고 정신과에 의존도 많이 하고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을 뜨면 바로 술을 마셨다"며 "그렇게 6개월째 살던 때였다. (김원효씨가) 최악일 때 왔다"고 말했다.
열애 6개월이던 지난 2011년 9월 25일 두 사람은 화촉을 밝혔다.
비교적 빠른 결혼 결정에 대해 심진화는 "32년 동안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사람이 그랬다"고 전했다.
또한 "내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만큼 나를 사랑했다"면서 고마움을 나타냈다.
심진화-김원효 부부는 개그계 대표적 잉꼬부부로 7년 째 알콩달콩한 부부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