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봄꽃 나들이로 북적인 주말, 시민들이 오간 자리에 쓰레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8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무심천변 길가에 시민들이 벚꽃 구경 후 남기고간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다.
무심천변 벚꽃길은 도내 봄꽃 명소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지만 그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탓에 매일 넘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밤에는 이곳에서 돗자리를 깔고 술을 마시는 시민들이 많아 이들이 남긴 술병과 남은 음식들이 벚꽃길을 가득 채운다.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진해군항제 역시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인도 곳곳에 쌓인 쓰레기산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은 악취를 견뎌내며 밤샘 청소를 이어가야 했다.
즐거운 봄나들이도 좋지만 자신이 남긴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