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안철수 대선 후보가 조직폭력배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시끄러운 국민의당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을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7일 노컷뉴스는 국민의당 강원도당 관계자가 "과저 신천지 연루설이 있던 당 소속 시의원을 통해 신도 수백여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해당 시의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사이에 당원으로 가입시킨 7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신도로 의심된다"며 "추천을 받은 모바일 등록 당원 500여명 가운데 80%가 신천지 원주 본부와 분실이 있는 우산동, 태장동 거주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자 대부분은 노년층인데 이때 등록한 당원은 20대 청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입당한 80%가 신천지 시설이 있는 우산동과 태장동 지역 사람들이라 의심단계를 넘어 팩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의당 강원지역 대선후보 경선에도 신천지 신도들을 대거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원주 이외 대전과 대구에서도 신천지 문제가 불거졌는데 당 내부에서는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연루 의혹을 사고 있는 시의원은 "터무니 없는 음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3년 전 시의원 출마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자신과 아내의 연루설이 불거져 1차 탈락했다.
이후 신천지 신도가 아니라는 소명을 통해 가까스로 공천을 받은 후 시의원에 당선됐다.
한편 국민의당 강원도당은 신천지 연루설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단체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