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이 화제다.
지난 4일 이방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최고의 순간(The best moment of the day!)'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같이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중국어 한자가 적힌 장난감 블럭과 함께 이방카 모자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을 비롯해 주요 매체는 7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이방카의 세 자녀 모두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민망은 동물과 숫자 등 32개 중국어 표기법과 발음이 적힌 블록이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칠 때 사용하는 교구라고 소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친중국적인 행보를 하는 이방카가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평가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 류웨이둥(劉衛東) 연구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이방카의 인상이 매우 좋다"며 미·중 외교관계의 불확실성에 따른 중국인의 불만을 해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