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용인시, 내년부터 중·고교생에 '무상교복'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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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내년부터 중·고등학생 신입생 전원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4일 정찬민 용인시장은 시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무상교복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정 시장은 "중학교는 의무교육이어서 학비 부담이 덜하지만 고등학교는 수업료에 교복까지 더하면 학부모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무상교복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정찬민 용인시장 / 연합뉴스


그는 "용인시는 지난해 말 채무 제로를 달성해 이런 복지제도 검토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무상교복 추진도 채무 제로로 인한 혜택을 시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무상교복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용인시는 무상교복 지원 예산에 중학교 신입생 1만 1천여 명, 고등학교 신입생 1만 2천여 명 등 총 2만 3천여 명 1인당 29만원씩 총 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용인시가 무상으로 교복을 지원하려면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시 조례를 개정해야 하고 시의회에서도 관련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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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계자는 "새 정부가 교육의 국가책임을 강화와 고교 의무교육을 공약으로 내세워 시의회도 협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론을 내비쳤다.


한편 용인시는 오는 10월 보건복지부 및 시의회와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재명표 고교 무상교복' 자유한국당 반대로 무산성남시의 '무상복지' 공약 중 하나인 고교 무상 교복 사업을 위한 추경 예산이 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