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한 피겨선수 최다빈이 선배인 '피겨 여제' 김연아에게 감사를 표했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최다빈 선수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10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떨려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이 날 뻔했다"며 "스케이트 부츠가 물렁물렁해져 테이핑을 한 채로 연기에 임했는데, 실수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최다빈은 뒤에서 도움을 준 '피겨 여제' 김연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다빈은 "연아 언니가 평소 시선처리와 호흡, 점핑 기술 등에 대해 조언해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가 끝난 뒤에도 '수고했고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줬다"며 기뻐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서 최다빈은 한국 선수들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야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스케이트 부츠 문제 등을 견디며 악조건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최다빈은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여자 피겨 싱글 부문에서 총점 191.11점을 받아 종합 10위를 기록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최다빈 선수는 지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선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고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