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나에겐 지구 종말의 순간처럼 느껴졌다"
어젯밤(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터져 나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는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 공식 개장을 하루 앞두고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진행한 '불꽃놀이'로 이날 행사에는 40만명(주최 측 추산)가량의 관람객이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당연히 관람객들은 불꽃놀이를 보고 환호했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형형색색의 불꽃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에게는 이번 불꽃놀이가 '공포'로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꽃놀이가 끝난 후 해당 누리꾼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여러 SNS에 후기와 함께 당시 상황을 포착한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을 보면 롯데월드타워의 불꽃놀이는 아름다운 불꽃이 아닌 서울 도심에 '핵폭탄'이 터진 듯한 모습인데, 이들은 사진과 함께 "지구 종말의 날", "전쟁난 줄", "북한이 핵폭탄 쏜 줄", "나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네" 등의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롯데그룹은 비용만 총 40억원, 무게만 4톤이 넘는 화약을 준비해 이번 불꽃놀이를 준비했다.
화약 설치는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설치는 프랑스 타워불꽃쇼 전문팀인 그룹에프팀이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