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구준호 기자 = 인기가 없는 남성들은 그들의 태도도 문제지만 항상 하는 '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들은 허세부터 투정까지 딱 듣기 싫은 말만 골라가며 한다.
하지만 충격적이게도 정작 본인들은 자신이 종종 쓰는 말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성에게 인기 없는 남자들이 많이 하는 말 9가지를 모아봤으니, 본인이 자주 쓰는 말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오빠가 해줄게~"
나이 차이도 얼마 안나면서 말끝마다 "오빠가~"를 깔고 가는 이들이 있다.
제발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오빠가~"라는 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다.
2. "여자는 자고로 말이야~ 조신하게..."
시대가 어느 시댄데 저런 전근대적 발언을 하는 건지 머릿속이 궁금하다.
너무 가부장적이라 가끔은 조선시대에서 왔냐고 물어보고 싶다.
3.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
친구로도 별로고 남자친구로는 최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를 찾는 '마마보이'들은 나와의 모든 일을 엄마에게 보고할 것 같아 소름 끼친다.
4. "내가 왕년에는..."
과거에 못나갔던 사람이 있기는 한가.
왕년에 어쨌건 지금,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잘난 척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5. "너 'ㅇㅇ' 알아? 모르지?"
아는 척이 너무 심한 부류다.
말끝마다 '너는 모르지?'라는 느낌으로 툭툭 뱉는데,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니 제발 고쳐줬으면 좋겠다.
6. "나 정도면 괜찮지 않냐?"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설사 외모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자뻑'하는 듯한 뉘앙스는 '비호감'이다.
7. "(대화에서) 넌 빠져. 남자들만의 얘기야"
도대체 남자와 여자가 나눠서 할 얘기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군대 이야기할 때면 정말 본인들이 장군이라도 달고 전역한 듯이 말한다.
8. "아 존X 짜증나. XXX"
입만 열면 처음부터 끝까지 접두사, 접미사에 욕설을 달고 사는 남자들이다.
입에 걸레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딱 맞는 이들도 마주치는 것조차 스트레스다.
9. "하아... 난 틀렸어.. 난 안될 놈이야. 내가 할 수 있을까?"
인생 한 번인데 긍정적으로 살면 어디 가 덧나는지 하루 종일 우울 모드다.
옆에 있으면 나도 우울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걱정부터 된다.
구준호 기자 jo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