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현나래 기자 = 분명 내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친구'라는 타이틀 안에서 행동을 애매하게 하는 여성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남자친구의 여사친'이라 부른다.
친구의 경계를 허무는 것 같은 그들의 행동을 보면 계속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은근히 선을 넘는 남자친구 여사친의 얄미운 행동 7가지를 모아봤다.
1. 내 남자친구의 이름을 부를 때 '우리' 붙이기
"우리 ㅇㅇ가~"
만약 지나가던 사람이 저 말을 듣는다면 내 남자친구의 여사친을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내 남자친구 이름 앞에 '우리'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지능적으로 나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기 위함인지 의심스럽다.
2. 셋이 있는데 둘만 아는 과거에 대해 얘기하기
"우리 그때 그랬잖아. 진짜 좋았는데… 기억나?"
굳이 내가 앞에 있는데 내가 모르는 둘만의 얘기를 하는 이유는 뭘까?
화가 난다기 보다 끼어들 수 없는 이야기에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다.
3. 무슨 일 생길 때마다 내 남자친구에게 전화하기
"나 오늘 진짜 화나는 일 있었어!"
친구란 기쁘고 슬플 때 함께 하는 것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하지만 굳이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에게 하루에도 몇 번씩 시시콜콜 자신의 일을 털어놓는 것은 여자친구로서 매우 기분 나쁘다.
4. 나보다 남자친구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기
"아냐, ㅇㅇ이는 그거 안 좋아해!"
내 남자친구와 알고 지낸 지 오래된 건 알겠는데, 여자친구인 내 앞에서 내 남자친구를 더 잘 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
사실 동성 친구들끼리도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에 대해 다 알지 못하는데 왜 내 남자친구에 대해서만 그렇게 잘 알고 있는 걸까.
5. SNS에서 내 남자친구를 태그하기
"ㅇㅇㅇ아, 이것 봐! 다음에 같이 가자!"
사소한 행동이지만 여자친구로서 은근 기분 나쁜 여사친의 행동이다.
웃긴 동영상, 재밌는 콘텐츠에 한두 번 태그 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 쳐도 시도 때도 없이 내 남자친구를 소환하는 여사친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6. 도가 지나친 스킨십하기
"친구니깐 할 수 있는 거지"
손잡고, 어깨에 기대고, 팔짱끼고 나중에는 뽀뽀까지 할 기세다.
정작 동성 친구가 손잡고 어깨에 기대면 칠색 팔색 정색할 것이면서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7. 데이트할 때 눈치 없이 끼어들기
"같이 놀면 좋잖아~"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계획하는데 불청객이 끼어든다면 그것만큼 화나는 일은 없다.
한두 번이야 함께 놀 수 있지만, 매번 데이트에 끼면 화가 나기도 한다.
현나래 기자 n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