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국 지하철에서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놨다.
샘 오취리는 최근 홍대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말하는대로' 녹화에 참여해 대학 시절 지하철에서 흑인이 한국에 왜 왔냐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샘 오취리는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으려니까 어떤 아주머니가 그 자리에 앉으면서 '까만 새끼가 한국 와서 뭐하냐. 본인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대놓고 차별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샘은 그 자리에 있던 한국 사람들이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 더 마음 아팠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이 어려운 상황일 때 도와주지 않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인들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또한 샘 오취리는 "가끔 한국에서 '흑형'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피부색 상관없이 오취리 형, 오취리 동생, 오취리라고 편하게 불러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MC 유희열과 하하는 "부끄럽다"고 말했고 버스커로 출연한 가수 김윤아 역시 "너무 미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샘 오취리, 가수 김윤아, 성남시장 이재명이 출연해 2017년 새해 첫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 '말하는대로'는 오는 4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