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주기적으로 음모를 제거할 경우 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음모를 제거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병에 걸릴 확률이 80%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성인 1만4,409명을 대상으로 평소 음모 정리 습관과 성병 감염 병력의 상관 관계에 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음모 제모 빈도가 잦을수록 헤르페스, 매독,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과 같은 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모를 완전히 제거할 경우 일부 정리하는 것보다 성병 감염 위험이 3~4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벤자민 브레이어(Benjamin Breyer) 박사는 "제모를 할 경우 피부에 작은 균열이 생겨 접촉성 성병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병 예방을 위해 "제모 도구를 공유해서는 안 되며 제모 횟수를 줄이고 피부가 회복될 때까지 성관계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