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청와대가 박 대통령 재임 기간에 8종의 마약류 의약품을 지속해서 구매·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로부터 입수한 '마약류 재산대장'에 따르면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13년 2월부터 올해 11월까지 마약류 의약품 8종 5,628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류는 자낙스(Xanax)·스틸녹스(Stilnox)·할시온(Halcion)과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이하 향정품) 외에도 마약으로 분류되는 코데인(Codein), 아이알코돈(IR codon), 모르핀(Morphine)등 총 15종의 마약류 의약품이다.
특히 자낙스정의 경우 현재까지 총 437정이 지속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일반적인 의료 목적이 아닌 남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중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구매한 의료용 마약도 다수였다. 리제, 아이알코돈, 옥시코돈·날록손 복합제는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마약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쏠린다.
윤 의원이 입수한 마약류 재산대장에는 이 약물들에 대한 처방 기록이 정확히 남아 있지 않아 의사의 '별도 처방'이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만 할 수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