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장질환 중 하나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스트레스성 장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걸리면 예민해진 대장 근육으로 인해 설사, 복통, 변비, 위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질환은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한 식품,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부룩한 속, 복부 팽만감, 잦은 트림 등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면 아래 소개된 음식에 주목하자.
꾸준히 챙겨 먹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한다.
1. 푸른 잎이 많은 채소
양배추, 시금치, 순무, 브로콜리, 배추 등 잎이 많은 녹색 채소에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이 풍부하다.
해당 채소들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변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2. 코코넛 오일
코코넛 오일 안에는 '중간사슬지방산(medium chain fatty acids)'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소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해당 성분은 장내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평소 먹는 음식에 코코넛 오일 한 두 방울 정도를 첨가해서 먹으면 좋다.
3. 아마씨(Flaxseed)
씨앗의 일종인 '아마씨'에는 변비에 도움이 되는 수용성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과 알파 리놀렌산이 풍부해 장내 염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4. 블루베리, 바나나, 자몽
대부분의 과일은 많은 영양소를 갖고 있지만 포드맵(장에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 성분들의 집합) 때문에 위장을 자극하여 오히려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여문 블루베리, 바나나, 자몽 등은 포드맵이 적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5. 발효 및 절인 채소
발효시켰거나 절인 채소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유산균 박테리아들이 많이 들어있어 김치, 절인 양배추, 피클 등을 섭취하면 변비가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6. 두유, 아몬드 우유, 쌀 우유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젖소 우유에는 '유당'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으로 인해 우유를 마신 뒤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젖소 우유 대신 두유, 아몬드 우유, 쌀 우유 등 곡물 우유를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7. 글루텐 프리(Gluten Free) 식품
'글루텐'은 밀, 보리 등 곡류에 포함돼 있는 불용성 단백질 중 하나로 글루텐 소화 효소가 부족한 사람들이 섭취할 경우 장내 염증과 소화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글루텐이 없거나 적게 포함돼 있는 곡류를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복통, 변비 증상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