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기생충은 우리 몸속에 들어와 살며 음식의 영양분을 몰래 뺏어가는 매우 위험한 생물이다.
이런 기생충은 우리의 성장이나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치는데, 몇몇 기생충은 성장 저해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심각한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
과거 사람의 대변을 농작물의 거름으로 주던 시대에는 기생충 감염이 많았지만 농약 사용 후 기생충 감염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유기농 채소 선호와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다시 기생충 감염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래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기생충' 6가지를 소개한다.
다소 혐오스러운 사진도 있으니 비위가 약한 사람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아래 내용을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1. 선형동물(Roundworms)
해수, 흙 속, 남극에도 분포하며 사람을 포함한 동물과 식물에 기생하는 종도 있다.
유생은 사마귀·여치·귀뚜라미·물방개·바다의 갑각류 등에 기생하며, 자라면 숙주로부터 떨어져 나온다.
2. 기니 벌레(Guinea worm)
기니벌레는 물속에 사는 선형동물문 기생충으로 차드, 에티오피아, 말리, 남수단 등에 존재한다.
얇고 긴 흰색 몸통의 기니벌레는 오염된 물이나 갑각류를 통해 감염되며 사람과 개를 숙주로 삼는다.
사람의 몸속에 들어오면 소화기에서 발까지 터널을 만들며 이동하는데 그 궤적에는 수포가 생겨 살이 썩거나 궤양이 발생한다.
3. 갈고리충(Hookworm)
갈고리충은 입 부분에 이빨과 같은 흡착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숙주의 장 점막에 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인체에 기생하는 구충은 몸길이가 대개 1cm 정도인데 침입 부위에 소양감·작열감을 일으키고 홍반과 구진, 수포 등을 일으킨다.
또한, 무잎이나 배추와 같은 풋채소를 먹고 목구멍 부위가 가렵고 천식과 같은 기침을 하는 증상의 채독증을 일으키며 발작성 기침 등의 특이한 증세를 보인다. 또 빈혈이 생기는 수도 있다
4. 간질증(Liver fluke)
간질증은 약 3 cm의 크기와 거대간질(약 6 cm)이 있으며, 형태는 나뭇잎 모양이다.
소, 산양, 양 등에 많이 발생하며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5. 아칸타모에바 각막염(Acanthamoeba Keratitis)
콘택트렌즈에 수돗물이 닿으면 불소가 침착되면서 아칸토모에바 각막염 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감염 증상은 초기 안통, 결막 충혈, 점 모양의 울퉁불퉁한 각막상피, 희미한 간질 침윤, 불규칙하게 두꺼워진 각막신경이 두드러진다.
이 기생충을 방치하면 각막의 주변부가 기생충에게 먹히고 시력 마비 또는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영국 국적의 18세 소녀가 콘택트렌즈로 인해 아칸타모에바 각막염에 걸려 눈이 불룩하고, 거대한 빨간 골프공처럼 부풀어 오른 사례도 있었다.
6. 말파리(Botfly)
말파리는 남미 전역과 아프리카 일부, 아프가니스탄에 존재하는 파리목 해충이다.
살아있는 동물이나 사람의 생체조직에 알을 깐 후, 그 생살을 파먹으며 자라나는 기생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