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패스트푸드 같은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 남성의 딸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빠의 식습관과 딸의 유방암 발병 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상파울루 대학 연구팀은 수컷 쥐를 총 세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을, 또 다른 그룹에는 채소 위주의 식단을, 마지막 그룹에는 평범한 음식을 제공했다.
이후 이들로부터 태어난 암컷 쥐들에게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화학 요법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수컷 쥐에게서 나온 암컷 쥐가 유방암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유방암이 발병한 후 진행 속도도 다른 두 그룹의 쥐들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옹(Thomas Ong) 교수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식습관 역시 딸의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준다"며 "자녀에게 건강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출산 전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는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