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뮤지컬배우 손준호가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였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손준호는 거의 모든 전등을 소등하거나 보일러 온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등 절약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김소현에게 "보일러 온도 높였냐"고 물으며, 김소현은 "안 올렸다. 당신이 보일러 안 틀어도 아래윗집이 틀어줘서 가스비 덜 나온다며"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소현은 이어 "당신이 내는 관리비라고 더 신경쓰냐"고 덧붙이며 두 사람의 경제권 분리에 대해 설명했다.
김소현은 교육비와 집밥 식비를, 손준호는 외식비와 관리비, 세금을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손준호는 "아파트 전체 평균보다 우리 집 평균 전기세가 더 낮게 나오면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며 절약정신이 투철한 모습을 보였다.
김소현은 손준호가 버리는 걸 잘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에 결혼했다. 신혼 때 산 수건이 아직도 있다"면서 "버리는 걸 잘 못한다. 정말 아낀다"고 설명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손준호는 절약정신에 아들 주안이가 코 푼 휴지를 재사용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놀라서 "설마 주안이가 코 푼 휴지로 코 푼 거냐"고 물었고, 손준호는 "주안이가 코를 풀었냐. 휴지를 뽑으면 접어서 내가 어느 면을 사용할지 생각하고 써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구겨서 쓰면 한 번밖에 못 쓰지 않냐"고 답했다.
김소현은 "내가 당신이 신혼 때부터 절약해서 참다가 섭섭한 마음에 어머니한테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어머니가 '얘, 유전이다'라고 말씀하셔서 할말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시아버지도 절약정신이 투철하다고 언급하며 "저희가 시아버님한테 차를 사드렸다.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데 꼭 버스를 타고 오신다. 차가 닳을까 봐 아깝다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반신욕이다. 그런데 바닥에 딱 붙어서 잠길 정도만 한다"며 "왜냐면 전에 (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서 반신욕을 하면, 준호 씨가 나중에 다시 들어가서 반신욕을 하더라. 너무 싫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