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전단지 찢어 보낸 윗집의 '층간 소음 예고' 쪽지..."고맙다 vs 성의 없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윗집에 이사 온 이웃에게 전단지를 찢은 종이에 적힌 층간소음 예고 쪽지를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소음 예고 어떻게 생각하냐'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트에서 산 듯 보이는 오렌지 한 박스와 작은 쪽지 한 장이 담겼다.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1006호 위층 이사왔습니다. 저희 아이가 9살이긴 하지만 아직 조금씩 뛰어서 조금 쿵쿵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뛰지 마라고 이야기는 매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혔다.


A씨 위층에 이사 온 이웃이 층간소음을 예고하며 미리 양해를 구하기 위해 쪽지와 선물을 전달한 듯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A씨가 지적한 문제는 이웃이 광고 전단지를 찢어 쪽지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부분은 전단지 이미지에 가려 글씨가 잘 안 보이기도 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대부분은 쪽지가 너무 성의 없다고 지적했다.


댓글에는 "저렇게 종이 '찍' 찢어서 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 "종이도 없는 건가. 적어도 성의는 있어야지", "과일 돌려보내셔라. 9살이면 집에서 뛸 나이 아니다", "기본 예의도 모르는 건가"라며 윗집의 행동을 지적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에 "대면하려고 했는데 부재중이라서 급하게 쪽지 남긴 것 같다", "별것이 다 불편하다", "아예 안 쓰고 양해도 안 구하는 것보단 100배 낫다", "쪽지만 쓴 것도 아니고 오렌지도 선물했음 됐다"라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이웃 간의 층간소음 문제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통계를 보면 층간소음 민원이 2012년에 8795건 접수됐는데, 10년 뒤인 2022년도에는 4만 393건으로 4.6배 폭증했다.


소음 원인은 아이들이 뛰거나 걷는 소리가 7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