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비만의 가능성을 성기와 젖꼭지의 색으로 자가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기와 젖꼭지가 심각하게 검은 사람은 비만이거나 당뇨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종에 관계없이 성인 남녀의 성기와 젖꼭지는 사춘기 동안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인해 자신의 피부색보다 어둡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피부과 의사 린지 볼던(Lindsey Bordone)은 성인이 된 후 색이 더 어두워진다면 당뇨병과 비만의 징조라고 경고했다.
여성의 경우는 에스트로겐, 남성의 경우는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할 때 특정 부위에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데, 성인이 된 후 색소 침착은 인슐린의 불균형을 나타낸다.
볼던은 "인슐린의 불균형은 비만이나 당뇨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성기와 젖꼭지뿐만 아니라 목이나 겨드랑이 등도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찰과 같은 외부요인에 의해서도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데 이 또한 도가 지나칠 경우에는 이상 징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