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9일(화)

"손흥민-황의조 콤비, 내일(11일) 남미 강호 잡으러 칠레전 출격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손흥민과 황의조 콤비가 칠레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는 11일 오후 8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는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번 평가전에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바르셀로나에 이적한 아르투로 비달이 버티고 있고, FIFA 랭킹도 12위로 코스타리카(32위)보다 앞선다. 


그래서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한 수 위의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한국 축구 대표팀의 객관적인 전력 평가에는 지난 7일 가진 코스타리카전보다 이번 칠레전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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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칠레전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과 황의조 콤비가 출전하는가"이다. 


오늘(10일) 오후 5시 30분에 벤투 감독과 함께 황의조가 기자회견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보면 황의조의 선발 출전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러시아 월드컵 소집부터 지금까지 약 4개월간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갖지 못했다.


월드컵 평가전 4경기, 월드컵 본선 3경기, 토트넘의 프리시즌 4경기, 시즌 1경기, 아시안 게임 7경기에 지난 코스타리카전까지 그가 약 3개월 반 동안 치른 경기는 20경기에 이른다.


이에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혹사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고, 벤투 감독도 코스타리카와 경기중에 손흥민에게 체력 여부를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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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 손흥민의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코스타리카전 승리를 이번 칠레전에도 이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벤투 감독은 2-0 승리로 멋진 데뷔전을 치렀지만, 손흥민과 황의조 콤비를 시험하기엔 부족했다.


황의조가 후반 22분 지동원과 교체되면서 선발 출전한 손흥민과 잠시 호흡을 맞췄지만, 이어 후반 38분 손흥민이 교체되면서 둘이 함께한 시간은 16분여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벤투 감독은 9월 마지막 평가전인 칠레전을 통해 손흥민과 황의조 콤비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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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의조가 함께 투입되면 상대의 집중 견제를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흥민에게 집중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손흥민이 황의조보다 처진 위치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 공간 침투 능력이 좋은 황의조에게 다양한 기회가 생긴다. 


이는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둘이 보여준 모습이기도 하다. 


1992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 오는 11일 두 선수에게서 아시안게임과 같은 호흡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