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국 수영의 희망' 김서영이 두 명의 일본 선수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수영장에 울린 8년 만에 애국가였다.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아쿠아틱센터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이 펼쳐졌다.
이날 결승에 오른 김서영은 2분08초34를 기록하면서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오하시 유이를 0.54초 차이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10년 박태환, 정다래 이후 8년 만에 한국 수영이 거둔 값진 금메달이었다.
여기에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작성했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아시안게임 신기록도 갱신했다.
김서영에 이어 2위와 3위는 모두 일본 선수들에게로 돌아갔다.
아시아권에서 수영 강국으로 분류되는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김서영. 국기 게양대에는 가운데 태극기를 기준으로 양옆에 일장기가 걸렸다.
메달 수여식을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가 안도 미키와 스즈키 아키코 꺾었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세계 1위를 잡다니 대단하다!" 등의 댓글로 감사와 칭찬을 보냈다.
경기 이후 벅찬 감동에 눈물까지 보인 김서영은 "1등이 보여 죽어라 헤엄쳤다. 목표로 삼았던 기록이 나오고 금메달까지 따서 더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안게임을 마친 김서영은 귀국해 내년 7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다시 한 번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