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은지 기자 = 최근 들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탄탄한 작품성이 입증된데다 원작 팬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흥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흥행에 성공하고 인기가도를 달리는 드라마와 영화의 특징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높다는 것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해 찰떡같은 싱크로율로 '만찢남녀'임을 몸소 보여준 배우 5인을 만나보자.
1.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 강미래 - 임수향
임수향은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못생김'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예뻐진 외모에도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강미래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앞으로 성장하면서 변화할 미래의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임수향은 여배우로서 부담스러웠을 수 있는 성형미인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것에 대해 "보고 있으면 미래가 사랑스럽고 예쁘다. 크게 기분이 엄청 나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2. '신과함께 - 인과 연' 성주신 - 마동석
배우 마동석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성주신은 가족이라고는 단둘뿐인 허춘삼 할아버지와 손자 현동이가 가여워 헌신하는 가택신이며 현 저승 삼차사인 해원맥, 덕춘의 천년 전 과거를 알고 있는 전직 저승 차사다.
특히 마동석은 특유의 생활연기와 종잡을 수 없는 패션 센스로 허술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압도적인 피지컬에도 푸근한 매력을 자랑하는 마동석의 이미지에 코믹함이 더해져 원작보다 더 원작 같은 캐릭터를 보여줬다.
3. '치즈 인 더 트랩' 홍설 - 오연서
영화화 캐스팅의 전설로 남을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은 오연서뿐만 아니라 박해진, 유인영 등의 출연자들 또한 완벽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원작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주인공 '홍설'에 캐스팅된 오연서는 당장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였다.
그는 매사 똑 부러지고 솔직한 홍설의 내면까지 담아내면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4. '미생' 장그래 - 임시완
윤태호 작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미생'의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
그는 어리숙해 보이는 듯하면서도 성실한 인턴사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냈으며 장그래 특유의 더벅머리를 소화하면서 사회 초년생 장그래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완성했다.
장그래를 100% 완전히 소화한 임시완은 "감히 싱크로율을 따지자면, 80% 정도 일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었다.
'미생'은 사회 초년생의 눈으로 직장인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많은 공감을 얻으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양산 시킨 바 있다.
5. '김비서가 왜 그럴까'김미소 - 박민영
박민영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일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수려한 미모 완벽한 일처리, 지적인 매력을 겸비한 원더우먼 '김미소'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찬사를 받았다.
그는 원작과 싱크로율 100%를 끌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외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박민영은 네 달간의 식단 조절은 물론 딕션부터 걸음걸이, 화법까지 꼼꼼히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스커트, 구두 등 원작 속 미소와 똑같은 옷을 주문해 입기도 했다.
이런 철저한 노력 끝에 박민영은 '만찢녀'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맞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