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한 사랑꾼 남성이 야구 경기 동안 이벤트를 펼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SBS '비디오머그'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사랑을 고백한 남성을 소개했다.
해당 남성은 9회 초 한화가 수비에 나선 상황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갑자기 스케치북을 손에 든다.
스케치북에는 처음에 '보람아'라고 흰면이 가득차게 써져있었다.
이후에도 남성의 놀라운 이벤트는 계속된다.
중계 화면에 잡힐 때마다 한 장씩 넘긴 스케치북 속에는 애정이 담뿍 묻어났다.
그는 여자친구의 늦은 생일을 축하하는 한편 무려 '1919일'이나 된 두 사람의 기념일도 함께 축하했다.
무려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귄 만큼 남다른 기념 선물을 해주고 싶었던 남자친구의 마음이 보는 이에게도 절절하게 와닿았다.
자신이 중계 화면에 보일 때마다 침착하게 종이를 한 장씩 넘기던 그는 '사랑해'라는 말로 이벤트를 마무리했다.
영상이 촬영된 날은 지난 5일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 vs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였다.
남성의 로맨틱한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쉽게도 이날 한화는 9회 초 동점 상황에서 8대 10으로 역전 당해 결국 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