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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한다.
오늘(29일) 서울 그랜드힐튼에서 이흑산은 WBA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전을 두고 정마루와 맞붙는다.
이흑산은 과거 카메룬 군대에서 학대를 받다 2015년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를 계기로 탈출해, 한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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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으로 성공하고 싶었던 그는 자신들을 받아준 한국에 보답하려 '이흑산' 이라는 새 이름도 지었다.
올해 35살이 된 이흑산은 남다른 승부 근성으로 현재까지 6승 1무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의 강점은 빠르고 강한 스트레이트다. '한국인'으로서 아시안 챔피언의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나서는 이흑산. 그가 한국 복싱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모인다.
한편 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길태산 역시 이날 복싱M 한국 슈퍼미들급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이준용과 맞선다.
두 사람의 경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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