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세상에는 수많은 차들이 존재한다. 물론 내 차는 없을 수 있지만.
전 세계 각양각색의 자동차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자동차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차들이 있다.
바로 슈퍼카 위에 군림한다고 여겨지는 '하이퍼카'다. 슈퍼카와 하이퍼카의 기준이 명확히 있는 것은 아니나, 슈퍼카 중 슈퍼카라고 불릴 정도로 독보적이고 남다른 몸값과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대부분 한정되어 생산되어 돈이 있어도 쉽게 살 수 없는 차들이다.
지금부터 그 하이퍼카 7종을 소개한다. 감상할 준비가 됐는가.
1. 페라리 라 페라리(Ferrari La Ferrari)
2013년부터 생산된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라 페라리'는 한화로 약 18억원이다.
499대만 한정 생산된 '라 페라리'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1천 명을 훌쩍 뛰어넘어 실질적으로 페라리를 20대 이상 보유한 사람들에게만 팔렸다고 한다.
이후 페라리는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 중부지방을 강타했던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1대의 '라 페라리'를 추가 제작, 이로써 전 세계에 있는 '라 페라리'는 500대가 됐다.
2. 람보르기니 베네노(Lamborghini Veneno)
2013년 람보르기니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발표된 베네노는 한화로 약 44억원에 이르러 자동차 가격이 얼마나 비싸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델이었다.
2013년 10월 9대 한정으로 만들어진 '베네노 로드스터'의 경우 차의 길이만 5m가 넘는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5m가 넘는 스포츠카의 탄생을 알렸다.
우리에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유명한 중화권 스타 주걸륜이 이 차를 타는 것으로 유명하다.
3. 파가니 와이라(Pagani Huayra)
자동차 전문 잡지인 탑기어가 선정한 2012년 올해의 하이퍼카로 선정된 '와이라'는 잉카 신화에 나오는 '바람의 신'에서 따온 이름답게 속도계가 425km/h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에는 미국에서 '와이라'와 한국산 승용차가 추돌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때 와이라는 뒷바퀴가 빠지고 약간의 외관 손상이 있었지만, 한국 승용차는 전면부가 심하게 망가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날 사고가 난 와이라의 가격은 약 '25억원'. 워낙 비싼 차에 카본 파이어 소재로 만들어진 단 하나의 '와이라'였기 때문에 수리비 또한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4. 코닉세그 레제라 (Koenigsegg Regera)
부가티의 '베이론'과 '시론'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지는 차다. 변속기가 없는 '레제라'는 단 한 개의 기어를 거쳐 바로 바퀴에 엔진 힘이 전달되기 때문에 최고출력 1,500마력이라는 무시무시한 힘을 자랑한다.
이런 힘 때문에 하이퍼카 치고는 무거운 중량을 가졌지만, 시속 400km까지 이르는 데 불과 20초가 안 걸린다.
코닉세그가 2014년까지 판매한 차량은 단 115대. 차량 가격이 약 26억원에 이르지만, 돈이 있어도 타기 힘든 차이기도 하다.
5. 포르쉐 918 스파이더(Porsche 918 Spyder)
국내 가격은 약 12억원으로 하이퍼카 중에서는 싼(?) 축에 속하지만, 12억이면 국산 중형차 30대 이상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지난 2015년 '라 페라리', '맥라렌 P1'과 랩타임 대결을 펼친 가운데, '918 스파이더'가 '라 페라리'를 0.2초 차로 재치고 1등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YG앤터테이먼트 양현석 대표가 '918 스파이더'를 소유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이는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6. 맥라렌 P1(MacLaren P1)
'라 페라리', '918 스파이더'와 함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3대장'으로 불린다.
'맥라렌 P1'은 맥라렌를 대표하는 슈퍼카로 375대 한정 생산되었는데, 지난 2016년 8월 국내에 처음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대표적인 소유주로는 영화 '분노의 질주', '허큘리스', '램페이지' 등으로 유명한 드웨인 존슨이 있다.
7. 부가티 시론(Bugatti Chiron)
'부가티 베이런'의 후속 차량으로 '우리 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타는 것으로도 유명한 '시론'은 하이퍼카의 끝판왕이라고도 불린다.
'시론'은 현재 시속 450km 이상의 속도를 보여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는 기네스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 가속한 뒤 다시 정지 상태까지 오는 데 불과 42초밖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성능을 지닌 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