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프랑스 대표팀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8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 도중 의도치 않게 '잠자리 먹방'(?)을 선보였다.
지난 6일(한국 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나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토너먼트 경기가 열렸다.
전반 16분경 위고 요리스 골키퍼에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장 안에서 날아다니던 잠자리가 요리스 골키퍼 입술에 앉은 것.
당황한 요리스는 순간 입을 열었는데, 잠자리는 요리스 입으로 들어가려 발버둥쳤다.
요리스는 그제야 얼굴을 찡그린 채 잠자리를 뱉어냈다.
이 모습은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고,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배성재 아나운서는 "잠자리가 행운의 상징일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옆에 있던 박문성 해설위원은 과거 화제가 됐던 잉글랜드 국가대표 애슐리 영의 '새똥 사건'을 갑자기 얘기하기도 했다.
요리스는 잠자리에게 예상치 못하게 봉변을 당했지만, 다행히 경기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 보였다.
요리스는 전반 44분 마르틴 카세레스의 헤더 슈팅을 잠자리가 날 듯 몸을 던져 막아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잠자리는 역시 행운의 상징이었나 보다"라고 말했고, 박문성 해설위원 역시 "잠자리 블로킹이다"라며 거들었다.
실제 이날 프랑스는 우루과이에 2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는 프랑스가 준우승을 기록했던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4강에 진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