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0일(토)

한국에 들어와 테러조직 홍보하고 다닌 'IS 추종' 시리아인 첫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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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한국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홍보하고 다녔던 30대 시리아인이 구속됐다. 2016년 제정된 테러방지법에 따른 첫 구속 사례다.


지난 5일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시리아인 A(33)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과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IS가 만든 홍보영상을 수년간 보여주며, IS 가입을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시리아 내전을 이유로 난민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다.


다만, 당국으로부터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으면서 경기도 일대 폐차장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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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 처음 A씨가 IS 포교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평택의 한 폐차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IS조직이 만든 홍보 영상을 갖고 있었고, 그의 휴대전화 해외 위치추적 등을 확인해본 결과 그가 실제 IS에 가입해 활동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국내 여러 기관뿐 아니라 해외기관과도 오랜 시간 공조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인이 국내에서 테러방지법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알려지면 한국이 IS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2016년 제정된 테러방지법에 따르면 테러 단체에 가입을 권유하거나 선동, 지원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인사이트SBS '뉴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