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예멘 난민' 때문에 불안에 떠는 도민 위해 '번역기' 들고 밤샘 순찰하는 '제주 경찰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예멘 난민 신청자가 증가하며 제주도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치안 강화를 위해 제주도 경찰관들이 '번역기'까지 지참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통역 인력에 아랍어 가능 인력은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다.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은 민간인 통역요원을 선발, 수사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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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역시 직장인이라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


하지만 경찰은 포기하지 않고 예멘인 중 영어 통역 가능자에게 1차로 영어 통역을 받고, 이 영어로 번역된 말을 또 한 번 한국어로 통역하며 4자 간 통역을 진행하거나 전화 통역까지 이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예멘 난민 신청자 사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수사에도 4자 간 통역이 이용됐다.


급한 통역이 필요할 때는 경찰청 본청에 근무하는 아랍어 특채자 4명이 24시간 대기, 전화를 걸면 3자 간 통역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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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일부는 아랍어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시스템이 무너지더라도 예멘인들을 관리, 보호하며 내국인 치안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원활한 통역을 하기 위해서다.


제주도 경찰은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범죄 예방 및 인권보호를 위한 '국민 불안 해소 인권보호TF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아랍어 애플리케이션까지 다운로드하며 치안에 힘쓰는 경찰관들에게 도민들 역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