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성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브라질 출신 명장 스콜라리(70) 감독을 강력한 영입 후보로 놓고 있다는 브라질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4일(한국 시각) 브라질 매체 '글로보 에스포르테'는 "한국이 스콜라리 감독과 접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외 이집트도 스콜라리 감독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대한축구협회가 이집트에 스콜라리 감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국 축구팬들이 그동안 유명한 해외 감독을 강하게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같은 날 오전 브라질 언론의 보도를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각에서 제기된 스콜라리 접촉설은 사실 무근임을 밝힌다"며 "감독선임위원회가 개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감독과도 접촉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스콜라리 감독은 세계적인 지도자다. 국가대표팀, 클럽 등 두루 지도해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끌어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고 유로 2004에서는 포르투갈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과거 EPL의 첼시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고, 2012년부터 다시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아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을 이뤄냈다.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대7로 대패한 후 브라질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사령탑에 앉았다가 현재는 지휘봉을 내려놓은 상태다. 지금은 무직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