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대구의 한 남성 교사가 남학생 6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최근 대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자신의 지도를 받던 남학생 6명에 대해 성적 접촉을 일삼은 혐의로 교사 A씨를 구속했다.
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재직하던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제자 6명에게 강제로 자신과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시키거나 입을 맞추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A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학생 중 1명이 부모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해당 학생의 부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A씨는 해당 학교에서 직무배제 조치됐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남학생 이외 다른 학생 5명의 피해 사실도 추가로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 5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으나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