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신곡 '정진철' 덕에 실종됐던 '삼촌' 찾았다

쌈디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정말 간절히 바라면 언젠가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실종된 삼촌에 대한 그리움을 곡에 담아 발매한 쌈디가 기쁜 소식을 전했다.

1일 래퍼 쌈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삼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쌈디의 아버지와 삼촌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MBC '나 혼자 산다'

앞서 쌈디는 은둔생활 2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며 방송활동을 시작해 화제를 모았다.

쌈디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정진철'이라는 곡에 대해 설명했다.

쌈디가 직접 작사작곡한 '정진철'이라는 곡은 "삼촌의 이름은 정진철,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라는 가사가 무한 반복돼 정진철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치 '정진철'이라는 사람을 애타게 찾는 듯한 느낌을 줬기 때문.

MBC '나 혼자 산다'

실제 쌈디가 발표한 '정진철'의 가사에는 "할머니가 쓰러진 소식은 얼마나 절망 같았게. 가족 모두가 신경을 써도 모자랄 판에 삼촌이 전활 안 받네. 어디론가 도망을 갔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삼촌에 대한 오랜 그리움을 예상케 했다.

당시 쌈디는 "'정진철'은 실제 우리 삼촌 이름이다"라며 "어렸을 때 너무 잘해줬던 삼촌이 실종 됐다"며 "삼촌이 듣고 계시면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쌈디는 삼촌을 만난 소식을 전하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삼촌을 만나게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삼촌과 못 다 했던 날들, 앞으로 행복하게 보낼 예정입니다. 함께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삼촌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