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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엄마 위해 꼬마팬이 부탁한 '수화 세레모니' 선보인 축구 선수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한 축구선수의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Real Madrid'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라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6일(한국 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 중에 하나인 스페인도 1승 2무(승점 5점)을 기록하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 3차 조별 리그 예선 MOM으로 선정된 이스코의 과거 미담이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스코의 훈훈한 일화가 재조명됐다.


이스코는 지난 2017년 4월,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리며 3-2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사이트YouTube 'Real Madrid'


이날 이스코는 중지와 약지를 접어 보이며 그동안 보여줬던 세레모니와는 사뭇 다른 세레모니를 선보여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대체 이스코가 보였던 세레모니에는 무슨 뜻이 담겨있었을까.


경기 전날, 이스코의 팬 사인회에는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나타났다.


엄마가 청각 장애인이라고 밝힌 소녀는 "혹시 골을 넣으시면 이렇게 해 주실 수 있냐"고 말하며 중지와 약지를 접어 보였다.


이스코가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줄 수 있겠냐"고 되묻자 소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YouTube 'Real Madrid'


소녀의 대답을 들은 이스코는 활짝 웃어 보이며 "알겠다"고 약속했다.


꼬마 팬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결승 골을 터트리자마자 소녀가 보여준 손동작을 해 보였던 것이었다.


이스코는 경기가 끝난 후 "오늘 세레모니는 어제 사인회에서 만난 소녀를 위한 것"이라며 "사랑한다는 표현이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세레모니의 내막을 알게 된 팬들 역시 "이스코 인성도 최고다", "완전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스코가 속한 스페인 국가대표팀은 오는 7월 1일, 러시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이번에도 이스코가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이스코의 아들 / instagram 'iscoalar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