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9일(금)

임채무 "두리랜드, 실내 놀이공원으로 신축 공사 중…올해 말 다시 문 연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hyemistagram', (우) SBS '한밤의 TV연예'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중견배우 임채무가 어린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몽땅 털어 만든 '무료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실내 놀이공원으로 다시 돌아온다.


지난 22일 방송된 YTN라디오 '당신의 전성기 오늘' 속 코너 전성기 초대석에는 중견배우 임채무가 게스트로 출연해 현재 문을 닫은 놀이공원 두리랜드 근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라디오 진행을 맡은 김명숙 아나운서는 청취자가 실시간으로 보내준 문자 메시지들 가운데 임채무과 직접 세운 놀이공원 두리랜드와 관련된 질문을 읽었다.


김명숙 아나운서는 "'아이들과 함께 두리랜드 정말 자주 간다. 요즘은 휴장 상태라 못 가고 있다. 언제 다시 개장하세요?'라고 사연을 보내오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오픈한지가 30년째"라며 "유원지 관광지라는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문을 닫고 (그랬었다)"고 청취자가 보낸 문자에 대답했다.


그러면서 "요즘 급작스럽게 미세먼지 황사 때문에 엄마들이 굉장히 노심초사하시는 걸 보고 안되겠다 싶었다"며 "이제는 실내로 바꿔야겠다고 해서 지금 신축 공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채무는 또 "금년 말쯤이면 아마 아주 재미있고 포근하게 여러분을 모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올해 안에 다시 문을 열 것임을 공개적인 석상에서 밝혔다.


앞서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지난해 10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욱더 안전하고,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님께 보답하기 위해 휴장하게 됐다"며 휴장한다는 사실을 알려 아쉬움을 준 바 있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김명숙 아나운서는 "얼마전 인터뷰를 보니까 놀이동산 하시면서 경제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으셨다고 하더라"며 "계속하시는데에는 나름대로 무슨 이유가 있으신거냐"고 물었다.


이에 임채무는 "아이들이 좋아서 거기에(두리랜드 운영에) 빠져서 지금까지 했다"며 "누구나 사업하면 이익을 내려고 하는거지 않냐. 그런데 어린이 사업은 이익을 내는건 아니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기도 양주시 장흥에 위치한 놀이공원 두리랜드는 그동안 주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떠나기 좋은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곳이다.


임채무는 우연히 들린 유원지 부지를 조금씩 사들여 3천여평에 달하는 넓은 규모의 놀이기구와 건물을 세우게 됐고 무료 놀이공원으로 운영해오다 지금은 잠시 휴장한 상태다.


인사이트JTBC '님과 함께'


지난 30년간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는데 있어 경영난에 시달려 3년간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인들은 왜 돈이 안 되는 일을 하냐며 그를 만류했다.



그때 임채무는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닌 어린이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딱 잘라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어린이들을 얼마나 많이 좋아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임채무는 또 "놀이공원은 내 인생이다"며 "이걸 운영해서 흑자를 내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닌, 내가 즐기려고 하는 것"이라고 놀이공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전 재산을 털어 임채무가 지은 놀이공원 두리랜드가 재정비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