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0일(금)

메시에 '절망' 안긴 모드리치의 슈퍼 원더 중거리 골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크로아티아의 '심장' 루카 모드리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게 절망감을 안겼다.


22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FC바르셀로나의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의 모드리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한편, 메시와 이반 라키티치의 팀 동료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대결의 결과는 메시의 완패를 넘어선 '참패'였다. 크로아티아는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에 3대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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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수비에서 총체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스리백인지 포백인지 알 수 없는 병행 전술을 보여주면서 침몰을 자초했다.


크로아티아는 끊임없이 아르헨티나의 측면을 공략했다. 이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수비진과 골키퍼는 집중력을 잃어갔다.


결국 후반 8분 흐뜨러진 집중력으로 인해 골이 터졌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카바예로가 보여준 환상적인 로빙 패스(?)가 크로아티아 시도르 레비치의 골로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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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르헨티나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그런 그들에게 후반 35분 모드리치는 '절망감'을 안겼다. 골대 정면에서 공을 잡은 모드리치는 두번의 속임 동작 이후 중거리로 아르헨의 골망을 갈랐다.


설마 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발목힘으로 때려 넣은 슛이었다. 이 골로 스코어는 2대0이 됐고,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메시는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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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아르헨티나는 스스로 승부를 포기한 듯했고, 48분 경기 종료 직전 라키티치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참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슈팅을 단 한개밖에 하지 못한 메시는 좌절했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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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2대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는 2연승에 성공해 20년 만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무승부 이후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탈락할 확률이 67%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