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사람마다 기준은 약간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미인의 기준은 시대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달라져 왔다는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EBS 지식채널에 등장했던 조선시대 미인의 기준이 재조명됐다.
조선시대 왕실 혼인은 주로 정략결혼으로 이루어졌는데, 정치적인 목적이 컸음에도 용모를 까다롭게 봤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미인'이란, 복스러운 얼굴에 둥글고 큰 턱, 가느다란 눈, 가지런한 눈썹을 가진 여성을 일컫는다.
또 다른 기록인 산림경제 섭생편에는 가슴이 크거나 양미간이 좁으면 감점 요인이 됐다.
주걱턱은 착한 심성을 가졌다고 여겨져 가산점을 받았다고 나와 있으니 이것만 봐도 미의 기준이 지금과 얼마나 달랐는지 엿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야사를 기록한 대동야승에도 미인은 가슴이 작고 허리에 뱃살이 통통하게 붙어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 기록을 추려보면 조선시대에는 작은 가슴, 통통한 몸매, 쌍꺼풀 없는 가느다란 눈을 가진 여성이 '미인'이었다.
어떻게 이러한 미인의 기준이 탄생한 것인지 정확한 사료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를 잇는 것이 중요하던 시대, 아기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는 것이 기준이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기생 문화가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미인의 기준 정감 있는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사내들을 홀리는 체취를 가진 여성들로 변화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