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어린 신부와 혼인을 피하려 여장한 채 과부촌에 숨어든 소년과 기생이 되는 삶을 거부한 소녀.
기구한 운명의 소년, 소녀가 만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보여주는 웹툰 '녹두전'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지난 27일 네이버 웹툰 '녹두전' 작가 혜진양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녹두전 드라마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방영 일자, 배우 캐스팅 등 아직 구체적인 상황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웹툰 '녹두전'은 담백한 그림체와 울림을 주는 대사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야기는 소복을 자기 옷인 양 소화하는 청순한 소년 '녹두'와 쇼트커트를 한 털털한 예비기생 소녀 '동동주'의 첫 만남에서 시작된다.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지만, 녹두가 동동주를 욕심 많은 변태 영감으로부터 구해주며 본격적으로 가까워진다.
마을 사람 모두가 녹두의 존재를 여성으로 알고 있는 가운데, 동동주가 그의 '양녀'로 들어가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내용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으로 한집에서 살게 된 두 사람은 과연 어떤 관계로 이어지게 될까.
웹툰은 남, 녀 구분이 엄격하던 조선 시대 여장을 한 남성의 과부촌 살이를 소재로 해 신선함을 선사했다.
혜진양 작가가 연재한 웹툰 '녹두전'은 2014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매주 수요일 연재됐다.
평점 평균 9.98점으로 수요 웹툰 중 꾸준히 평점 1위를 유지했던 인기작이다.
실사판 드라마가 웹툰의 인기 못지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