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과거 '폭탄머리'라고 불렸던 헤어스타일이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푸들펌', '베이비펌'이라고도 불리는 '히피펌'은 머리 뿌리부터 뽀글뽀글 웨이브가 들어가 자유분방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 털어서 말리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편하고 다양한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히피펌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자칫하면 부스스하고 지저분한 인상으로 비춰질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히피펌 시도를 망설인다.
역시 '머리도 얼굴빨'이란 말이 맞았던가. 연예인들은 굴욕 걱정은 남 일이라는 듯 빠글빠글한 머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기만 한다.
많은 여성들이 시도를 꿈꾸는 히피펌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완벽한 인형 미모를 뽐내는 여자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1. 설리
일명 '설리 머리'라고 불렸을 만큼 히피펌 대표주자인 설리.
그가 SNS에 처음으로 히피펌 헤어스타일 사진을 올렸을 때 몰고 온 인기는 어마어마했다.
설리는 허리까지 오는 긴 기장의 히피펌과 섹시함이 물씬 풍기는 단발 히피펌 등 다양한 스타일의 히피펌을 선보였다.
그는 촘촘하게 컬링이 들어가 전체적으로 부스스하고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주로 연출했다.
빈티지 감성이 느껴지는 설리의 히피펌은 많은 여성들이 미용실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었다.
2. 정유미
'윰블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정유미는 히피펌을 하고 난 후 사랑스러움이 한층 배가 됐다.
히피펌은 정유미를 위해 생겨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뽀글뽀글한 머리를 하고 환하게 웃는 정유미는 러블리 그 자체였다.
마치 어린 아이가 미용실에 가서 '우리 엄마랑 똑같은 해주세요'하고 머리를 볶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는 히피펌을 정유미는 매력 있게 소화해냈다.
그는 포니테일 머리, 양갈래 머리, 똥머리 등 다양한 히피펌 스타일링으로 귀여움을 물씬 뿜어내며 보는 이들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3. 구하라
설리의 절친으로 소문난 구하라도 우정템 마냥 히피펌 스타일을 인증했다.
물결이 이는 듯한 자잘한 컬의 히피펌은 구하라의 큼지막하고 서글서글한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구하라의 히피펌은 특히 더 꼬불꼬불함이 강조된 모습이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구하라는 히피펌에 어울리는 코디까지 신경 써 우아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이 묻어나왔다.
4. 유빈
데뷔 11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유빈도 히피펌 스타일에 도전했다.
그는 다른 연예인들이 자잘한 웨이브를 선보인 것과 달리 허리까지 늘어진 굵은 히피펌을 완벽 소화했다.
탱글탱글한 컬의 히피펌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유빈의 범접할 수 없는 섹시함을 한층 더 높여줬다.
이후 유빈은 앞머리를 짧게 자르고 꼬불꼬불 웨이브를 넣은 상큼 발랄한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5. 현아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가진 현아는 세련된 느낌의 히피펌을 선보였다.
특히 현아는 옆머리에 과장되고 굵은 컬을 넣어 히피펌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했다.
그는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금발 히피펌에 레드 립을 연출해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때로는 히피펌 머리와 잘 어울리는 소매를 롤업한 티셔츠, 귀여운 원피스에 오버니삭스를 함께 매치해 소녀 같은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