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트럼프 대통령과 눈높이 맞추려 '최소 7cm' 키높이 구두 신은 김정은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2일 오전 9시(현지 시간·한국 시간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눌 대화에 주목했고, 회담 후 나올 합의문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운명이 결정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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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 몇몇 이들은 두 정상의 '키 차이'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장은 190cm, 김 위원장의 신장은 167cm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의 키 차이는 20cm 이상 날 것으로 예상됐다. 나란히 마주보고 섰을 때 김 위원장의 시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어깨와 가슴 사이에 있는 것이다.


이는 김 위원장과 키가 비슷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만 봐도 유추할 수 있다.


지난 1일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그의 정수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턱 높이 정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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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지 않고 눈높이를 어느 정도 맞춰 눈길을 끌었다. 화면상으로도 두 정상이 나란히 섰을 때 키 차이가 10cm 안팎으로 보였다.


이로 미뤄봤을 때 김 위원장은 이날 '최소 7cm' 이상의 키높이 구두를 신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대등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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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찍힌 사진들을 보면 김 위원장의 구두 굽은 일반 남자 구두 굽보다 높아보였다. 반면 장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굽은 일반 남자 구두 굽 높이와 똑같았다.


또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바지를 이용해 구두 굽 높이가 잘 보이지 않도록 가리기도 했다. 물론 이는 본인의 의지라기보다 의상을 준비한 북측 관계자의 연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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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위원장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키높이 구두를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라고 지칭하는 등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