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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답답한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긴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력에 한숨을 쉬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치른 평가전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겼다.
이로써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자신감을 채우려고 했던 신태용호는 결국 아무런 소득도 없이 평가전을 마치게 됐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볼리비아가 완전한 전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슈팅을 제외한 공격 작업에서도 어려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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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이 투입됐지만 상황은 좀처럼 바뀌지 않았고 결국 득점 없이 0대 0 무승부를 거뒀다. 한마디로 볼리비아 전을 치른 의미조차 의심될 만한 '졸전'이었다.
MBC 해설위원이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배인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를 중계하던 도중 답답한 마음에 그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후반 39분쯤 "참 해설하기 힘든 경기다. 후배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며 "이런 경기를 어떻게 중계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고 답답한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면서 "실점을 안했다는 것은 좋게 생각할 수 있지만 볼리비아 정도의 수비진을 상대로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쉽다"며 "공간을 찾아 먹지도,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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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는 오는 11일 치르는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다음날인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갔다. 또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7월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치른 17차례의 A매치에서 6승 6무 5패, 23득점, 2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결정을 못 지은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더운 낮 경기였고 우리는 이틀 전 강하게 체력훈련도 했다"며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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